한국 여행 선물로서 꿀
일지
날짜 | 8월 05일 | 날씨 | 🌥 |
주제: 한국 여행 선물로서 꿀 | |||
한국에 가기 전에 선물을 부지런하게 모은다. 과연 한국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독일에서 무엇인가를 바란다. 나는 슈퍼에서 무엇을 선물로 할까 고민한다. 예전에 한 교포 친구가 해주었던 조언을 떠올렸다. 한국의 꿀은 가짜꿀도 많고 너무 비싸다고. 독일의 꿀은 싸고 진짜라고. 맞다. 학교의 식당에서 밥 다 먹고 커피 사러 가면 옆에 작게 베를린에서 생산된 꿀을 팔고 있다. 정확하게는 학교에서 생산된 꿀이라고 한다. 그러고 보니 학교에도 양봉 수업이 있을 정도로 벌의 존재는 이 도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. 나는 이 존재들이 만든 베를린 꿀을 카트에 담는다. 맥주랑 소세지로 퉁치기엔 베를린은 더 힙하니까. 베를린의 꿀을 보호하자는 더 나아가 벌과 그 뒤의 식물들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선물들이 채워진다.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