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지

날짜 8월 10일~11일 날씨 🌧
주제: 태풍과 전시
8월 10일 베를린에서도 전시가 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. 호박이란 작품이 놓인 섬이 있다. 항상 수업 시간에서 배우던 그곳. 하지만 도쿄에 태풍이 불어서 바다에 호박이 뒹구는 이미지가 인터넷에 떠돌았다. 태풍을 예견할 수 없었던 작품은 손상이 되었을 것이다. 누구는 이 모습이 현대 예술 같다고 표현했다. 기후 위기로 인한 증명으로서 아마 작품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닐까?

8월 11일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다. 이곳은 너무나도 춥다. 아직도 서울이 34도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. 나는 겨울 솜이불에 긴팔긴바지 잠옷을 입고 잔다. 무슨 옷을 어떻게 싸서 가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.